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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중국 우한 폐렴이 6번째다.

 

사진 KBS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함에 따라,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WHO의 주도 하에 국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공중보거 조치가 강화될 것이고, 자금 및 의료진, 장비와 같은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바이러스의 시발점인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이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WHO는 전 세계에 발병과 관련한 정보와 감염 환자들의 격리를 요구할 수도 있다.

 

국제적 비상사태(PHEIC)는 질병이 발원지 이외 국가의 공중 보건에 위험을 끼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다시 말해, 질병의 심각성과 그 확산성이 이례적이고 다른 국가의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즉각적인 국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선포되는 것이다.

 

한편 WHO는 지난 22일~23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적 비상사태(PHEIC)를 논의했다.

 

하지만 긴급 위원회는 당시 중국 외 나라에서는 비상사태라고 판단되지 않아 선포되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현재 중국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시짱(티베트)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진자 수가 8,000명에 육박했다.

 

또한 확진자 수에 못지 않게 사망자 수(170명)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우한 폐렴이 진입기에서 유행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지도부까지 나서서 다음 달 중순까지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판단하지만 '2차 감염'이 관건이 되었다. 2차 감염은 아직 그 여파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설인 '춘제'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면서, 자국민에게 자택으로 복귀하면 2주간 자진 자택 격리를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우한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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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2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

 

이는 27일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3일 만에 감염자가 추가된 것이다.

한편 6번째 확진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금까지 2차 감염 사례는 중국, 독일, 베트남 등에서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던 사람만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터였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3번째 확진자는 20일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 25일 격리되기 전까지 외부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95명과 접촉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95명 중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15명이다.

또한 4번째 확진자 역시 20일 귀국 후 26일 격리되기 전까지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스1

▶현재 중국 상황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는 총 170명, 확진자는 7,71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감염자 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중국 전역에서 5,327명이 감염됐고, 34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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