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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 화산 폭발에 전 세계의 눈이 필리핀으로 쏠렸다.

현재 200여 차례 계속되는 지진과 함께 추가로 큰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필리핀 당국은 1991년 발생한 피나투보 화산 폭발과 맞먹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20세기 기후에 영향을 미쳤다는 피나투보 화산 폭발의 그 영향은 어느 정도였을까? 

 

 

먼저 피나투보 화산(Pinatubo, 火山)은 필리핀의 마닐라 남서쪽 80km 지점, 루손 섬 팜팡가주의 앙헬레스에 위치한 화산(해발 1748m)이다. 

지난 600여 년 동안 화산활동이 없었던 이 화산은 1991년 6월, 화산활동을 재개해 분화구에서 화산재와 연기를 지상 4800m 높이까지 쏟아내면서 몇 차례의 폭발, 용암을 대량 분출했다.

화산재와 연기는 마닐라 북쪽 3개주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다.

 

 

그리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퍼져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남중국해상까지 분출물이 떨어졌으며, 수백만 톤의 바위 파편들이 날려 약 1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또한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2,000만 톤의 이산화황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는데, 이로 인해 1992년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약 0.8℃ 정도 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이산화황이 증가하면서 생긴 연무가 태양광을 반사시켰다.

이러한 영향은 1993년까지 지속되었다.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당시, 산 경사지로 흘러내려 퇴적됐던 막대한 양의 화산 잔해와 진흙 등은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로 또다시 흘러내려 산자락에 위치한 마을들을 뒤덮었다.

이로 인해 1백 명 이상이 사망하고, 지도상에서 해당 지역이 사라지는 등 여러 참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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