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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서로 그루밍해 주는 모습을 보면 세상 로맨틱하다. 

그러다 문득, ‘고양이들 사이의 그루밍이 과연 로맨스와 관련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실제로 고양이들의 그루밍은 ‘로맨스’와 관련이 있을까? 



UC Davis의 수의학 박사 미켈 델가도는 "고양이의 그루밍은 가벼운 친근함의 표현이지 애착을 뜻하는 건 아니다. 그 이상 우리가 그 행동의 의도를 알긴 어렵다"고 말한다. 


길고양이들을 40년 이상 연구해 온 메리 존슨도 "그루밍은 고양이들이 서로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지 키스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서로 핥는 건 유대감의 표현이며 사이가 좋지 않은 아이들은 이 의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메리 존슨은 "고양이들이 핥는 건 영역을 만드는 행위"라며, "부모들이 새끼를 핥는 행위는 다른 대상들에게 이것들이 내게 속해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 분석한다. 다시 말해, 고양이들이 서로 정성껏 핥아주는 것이 그리 로맨틱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어떨까?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

대개의 고양이들은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집사들은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고양이들 무리에선 잘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이처럼 고양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사를 알리려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가져다 주고, 꾹꾹이를 하거나 배를 뒤집어 보이며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고양이가 자신의 입 주위를 핥는 것 또한 애정 표시 중 하나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델가도 박사에 따르면, 고양이가 당신에게 하는 키스는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리 청결하지 않은 당신의 입 주위에 식사 후 남은 음식 부스러기나 양념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당신의 입 주위에는 음식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이한 맛을 내는 스킨로션이 묻어 있기도 하고, 운동 후에는 짭짤한 맛이 나기도 할 것이다. 

고양이에게 당신의 입 주위는 매일 다른 맛의 음식이 담겨 있는 그릇과도 같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또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당신을 핥을 수 있다.

얼굴을 핥으면 당신이 꿈틀거린다는 것을 학습한 고양이는 자고 있는 당신을 깨우기 위해 핥기도 한다. 

이는 십중팔구 “밥 달라”는 신호다. 



한편 어떤 고양이는 누군가가 자신의 입이나 얼굴에 입을 맞추는 것을 애정 표시로 인식하지 않기도 한다. 

고양이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 눈을 마주친 채 깜박거리자. 

고양이는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눈을 깜박거리는 것을 애정 어린 표현으로 이해한다. 


출처 동물 전문 잡지 ‘캣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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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그리고 최근 필리핀의 한 시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의문의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배경은 필리핀의 Quezon City 시장.

각종 채소를 파는 가게 앞에 일정한 간격으로 칠해진 하얀 마커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표시이다.

동그라미 안에 한 사람씩 서 있는 와중에 시선을 끄는 동그라미 속 주인공들.


그들은 바로 고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처럼, 떡하니 동그라미 안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두 눈을 의심하게 한다.


해당 사진을 공유한 Coleen Joice Aquino가 덧붙인 말에 따르면, 이 고양이들은 길냥이들로, 약 10분간 동그라미 안에 머물렀다.

평소 고양이들은 먹을 음식을 찾기 위해 이 가게에 잠시 머무른다고...


한편 동그라미에 살포시 앉아있는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고양이 행동 클리닉의 Mieshelle Nagelschneider는 “고양이의 본능에 따른 행동”이라면서, “동그라미 안에 있음으로써 고양이들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고양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제가 되자, 여러 각국에서 ‘동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인증 사진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했다.


imgur / Rammsteinstochter

Facebook / Channel 2 Weather Team

Twitter / Tokumori_SAIZU

reddit / redvakho


그렇게 유저들이 공유한 사진들을 통해 여러 각국의 동물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은 물론 웃음까지 주고 있다.    


출처 Facebook / coleen.s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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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고양이는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니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옛날 사람들은 ‘고양이는 집 주변의 쥐를 잡는 동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때문에 거의 집에 갇혀 지내다시피 생활하는 고양이를 보면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줄곧 실내에서 생활한 고양이에 한해서는 이러한 생각은 모두 ‘오해’다.

 

 

새끼 때부터 줄곧 집 안에서 생활한 고양이는 다 커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 안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필요가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동물이다.

때문에 집안에서 집사가 직접 먹이를 제공하고 위험요소가 없는 그곳에서 굳이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 말인즉,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집사와 강한 결속 관계를 유지한다. 고양이는 이 유대 관계가 강할수록 행복하다고 느낀다.

 

 

창밖을 쳐다보는 고양이

한편 고양이가 창밖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은 고양이가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가 단지 자신의 영역 외부를 감시하고 있는 것뿐이다.

만약 창문이 열려 있을 경우, 어릴 때에는 호기심에 나가려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때에는 열린 창으로 고양이가 밖으로 나갔다고 해도 근처의 구석진 곳에 숨어 있을 뿐이다.

창밖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곳이라서 불안하기 때문이다.


참조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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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생활하던 시절의 고양이는 나무의 구멍이나 바위 틈새와 같은 곳에 들어가 수면을 취했다.

 

 

좁은 곳이라 하더라도 몸이 유연한 고양이는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좁기 때문에 느끼는 안도감이 더 클 것이다. 좁으면 좁을수록 자기보다 몸집이 큰 동물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좁은 곳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습성은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묘로 자리잡은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

고양이는 책장의 틈새처럼 좁고 불편할 것 같은 곳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혹시 거실에 종이봉투가 떨어져 있을 때,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는가?

 

 

또한 고양이에게는 이와 같은 습성과 더불어 했던 일을 반복하는 습성이 있다.

시도해 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그 방법을 다시 시도하는 쪽이 위험성이 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양이는 '안전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한번 잠을 청했던 장소가 퍽 마음에 들었다면, 다시 그 장소를 찾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출처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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