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띠려쳐, 이 XX야."

13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아주대 전 의료원장의 욕설.

사진: 연합뉴스

그 전말은 줄곧 외상센터 환경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던 이국종 교수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지난 국정감사 때, 이국종 교수는 "이전에 아주대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예산 20여억 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서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보다 사정이 나아지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매스컴을 통해 호소도 하고 경기도와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를 해도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던 병원의 태도를 꼬집으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보고를 다 해도 움직임이 없는 현실에 답답해 했다.

사진: 머니투데이

당시 이국종 교수는 "얼마 전 도입한 닥터 헬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헬기를 운항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라고 문제점을 제기하며, "너무하다"라는 표현까지 썼다.

그 이후, 아주대 병원과 외상센터의 상황은 어떻게 됐을까?

사진: 머니투데이

아주대 전 의료원장의 노골적인 욕설이 파문인 것만 봐도 병원 수뇌부와 이국종 교수 사이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국종 교수에 대한 아주대 수뇌부의 태도는 재정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돈'만 생각했을 때, 이국종 교수가 속해 있는 외상센터에 들어 오는 환자는 다른 중증 환자들에 비해 '큰 수익이 발생되는 환자'가 아니다.

일단 보통 외상환자들은 입원을 오래하면서 집중 치료가 특히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수익을 바라는 병원 수뇌부와 미어터지는 환자들 사이에 있어야 하는 이 위치에 애초 지원하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다 보니 의료진뿐 아니라 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의료수가가 적은 게 현실이다.

마치 병원의 경영과 외상센터의 '위급한 환자 치료'는 아이러니한 상극처럼 보인다.

그렇게 병원 수뇌부와 이국종 교수 사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이국종 교수가 욕설까지 듣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아주대 병원 안팎으로는 "터질 게 터졌다"라는 반응이다.

사진: 머니투데이

실제 녹취된 파일을 들어보면, 아주대 병원장이 격앙되어 욕설을 퍼붓자 이국종 교수는 체념한 듯 많이 지쳐있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병원 수뇌부의 압박에 한동안 한국을 떠날 고민까지 했었다는 이국종 교수는 현재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큰 이국종 교수는 현재 2개월간 진행되는 해군훈련에 임하면서 마음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먼저 배우 주진모 씨의 카톡 유출 사건이 공개된 것은 7일 그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 의해서다.

소속사가 '최근 주진모 씨의 개인 핸드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습니다'라는 글을 발표한 것!

사진: 마이데일리

해당 글에서 소속사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입니다. 해당 건을 포함해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 아티스트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 그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히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문제의 매개가 된 핸드폰이 삼성이었고, 삼성전자 클라우드 보안이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측에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 당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부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로 유출된 후 도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주진모 카톡 유출 사건은 단지 주진모 씨만 피해자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0일 주진모 씨의 핸드폰에서 유출된 카톡 메시지가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메시지의 내용이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핸드폰 해킹 사건이 성추문 사건으로 변질되는 시점이 그때였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에 주진모 씨의 소속사는 "유포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에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주진모 씨의 카톡 내용이 확산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또한 대화의 상대방으로 보이는 평소 절친한 사이의 유명배우도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의 대화는 여성의 사진을 띄워 놓고 '애들'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만남을 주선하고, 음담패설 등 성적으로 저질스러운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이 대화를 나눈 시점에 주진모 씨는 미혼인 신분이었으나 상대 유명배우는 기혼인 상태여서 그 여파가 컸다.

그리고 그 상대 유명배우가 '장동건' 씨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두 아이를 데리고 하와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진모 씨의 아내는 개인 SNS의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그들의 대화 내용이 SNS상으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시민단체 한국 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이하 한사성)은 "남자배우 A씨와 주진모 씨의 대화내용은 충격적"이라면서 "피해 여성들 역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주진모 씨의 대화 상대였던 '장동건' 씨는 아직까지도 어떠한 입장과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며칠 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그들의 이름이 상위에 노출되었다.

이러한 현상만 봐도 앞으로 이 사건의 진위여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그들의 배우로서의 위치 및 이미지 타격이 얼마나 클지 추정할 수 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본선에 진출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사진: 뉴시스

13일 오전(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지난 5일에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진: 아카데미시상식 유튜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인 2월 9일에 열린다.

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과연 몇 개의 오스카를 안고 돌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