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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남아프리카에 사는 Simone Serfontein은 나무에서 떨어진 아기 다람쥐를 발견했다.

아기 다람쥐는 Simone의 손바닥보다 작은 정도의 크기였고, 아직 털이 나지 않아 불그스름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Simone은 야생동물이지만 간호가 필요한 아기 다람쥐를 밖에 홀로 내버려둘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기 다람쥐가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돌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아기 다람쥐에게 Dingetjie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매 시간마다 먹이를 주며 상태를 살피는 등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하나둘 자란 털은 아이의 불그스름한 피부를 덮고, Dingetjie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Dingetjie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자 Simone은 이제 아이를 야생으로 보내야 할 때가 왔음을 인지했다.

그렇게 그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Dingetjie와 이별을 준비했다.

그날이 오고 Simone은 Dingetjie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는 Dingetjie를 밖에 두고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이별을 한 듯 보였다.

그러나 뜻밖의 상황이 일어났다.

Dingetjie가 그의 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그때부터 Dingetjie는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만 되면 Simone의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의 이 같은 일과에 Simone은 Dingetjie가 마음대로 집을 오갈 수 있게 배려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Dingetjie에게 묘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Dingetjie의 배가 볼록해진 것이다.

Dingetjie가 임신을 하자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는 Simone.

그러나 이내 Dingetjie와 태어날 새끼를 위해 집에서 둥지를 만들기로 했다.

나무 대신 화장지를 이용해 만든 둥지는 Dingetjie가 편안함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렇게 출산날이 다가왔다.

출산 과정에서 Dingetjie나 Simone이나 상당한 애를 먹어야 했다.

출산 중에 Dingetjie가 잠이 드는가 하면, 그런 Dingetjie를 깨워 뱃속의 새끼를 살려야 했다.

다소 엉뚱하지만 위험한 출산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새끼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끼는 몇 개월 뒤 눈을 감고 말았다.

그리고 2017년 9월.

Dingetjie는 Mistie를 낳았다.

 

 

Simone은 처음 Dingetjie를 간호할 때처럼 Mistie를 돌보았다.

전보다 능숙한 솜씨로 새끼를 돌본 Simone과 Dingetjie.

 

 

 

그들 덕분에 지금 Dingetjie 옆에는 건강한 Mistie가 있다.

이제 Dingetjie는 Mistie의 든든한 엄마가 되었다. Dingetjie가 앞장서서 Mistie를 지도하면 Mistie는 Dingetjie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하는 행동도 닮아간다는 두 녀석은 야생의 모습보다는 반려동물의 모습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한편, Simone은 아이들의 야생 습성을 고려해 집 주위에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금 Simone과 Dingetjie 그리고 Mistie는 야생 본성을 이긴 가족 간의 사랑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처 Instagram / dingetjiethesquirrel

(dingetjiethesquirrel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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