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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디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고양이와 여행했다는 집사는 없을까?’

사실 고양이의 습성이 밖을 싫어하기 때문에 산책냥이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나가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고양이와 함께 여행하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고양이와 여행을 갈 때, 우선적으로 필요한 물품은 바로 ‘캐리어’다.
따라서 고양이가 캐리어에 거부감을 보인다면, 아마도 그 여행은 시작부터 ‘꽝’일 것이다.

그렇다면 캐리어에 대한 고양이의 친밀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음 순서대로 연습해 보자!

 


1. 방 한가운데 캐리어 놓기

한쪽으로 열리는 캐리어의 지퍼를 활짝 열어두자.
아마 그 모습을 처음 본 고양이는 다소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내 고양이는 캐리어 안팎으로 들락날락할 것이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때 캐리어 안에 고양이 음식이나 장난감을 넣어 둔다면?
더욱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 캐리어 한쪽 살짝 닫아 주기

만약 고양이가 의심의 여지없이 캐리어 안에 들어갔다면, 살짝 문을 닫았다가 바로 열어 주자. (이때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


이 행위를 반복하면서 고양이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이때 고양이가 예민하게 반응하면, 즉시 행위를 멈춰야 한다.
그리고 (1)번으로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양이가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면, 문을 닫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자.

 

3. 캐리어를 들고 조심히 움직이기

캐리어에 들어간 고양이가 문을 닫아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면, 밖이 보이는 창을 모두 수건으로 가려 준다.
그리고 조심히 캐리어를 들고 방 한 바퀴를 돌자.
이후, 천천히 캐리어 문을 열고 고양이 스스로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자.

이 훈련은 긴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처음 방 한 바퀴에서 두 바퀴, 세 바뀌... 점점 그 수를 늘려가자.

여기서는 밖이 보이지 않도록 모든 창을 수건으로 가려 주는 게 중요하다!
이는 고양이가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추후 고양이가 캐리어에 익숙해하더라도 꼭 캐리어를 수건으로 가려서 이동하는 것을 명심하자!

※ (3)번은 고양이가 어릴수록 훈련 성공률이 높다. 이는 나쁜 기억이나 경험이 없을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말이다.
만약, 이전에 캐리어나 이동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고양이라면 시간을 두고 더욱더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출처 『고양이 심화 학습』, 노진희 지음,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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