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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고양이는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니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옛날 사람들은 ‘고양이는 집 주변의 쥐를 잡는 동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풀어놓고 키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때문에 거의 집에 갇혀 지내다시피 생활하는 고양이를 보면 불쌍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줄곧 실내에서 생활한 고양이에 한해서는 이러한 생각은 모두 ‘오해’다.

 

 

새끼 때부터 줄곧 집 안에서 생활한 고양이는 다 커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 안을 자신의 영역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필요가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동물이다.

때문에 집안에서 집사가 직접 먹이를 제공하고 위험요소가 없는 그곳에서 굳이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 말인즉,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집사와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집사와 강한 결속 관계를 유지한다. 고양이는 이 유대 관계가 강할수록 행복하다고 느낀다.

 

 

창밖을 쳐다보는 고양이

한편 고양이가 창밖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은 고양이가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고양이가 단지 자신의 영역 외부를 감시하고 있는 것뿐이다.

만약 창문이 열려 있을 경우, 어릴 때에는 호기심에 나가려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때에는 열린 창으로 고양이가 밖으로 나갔다고 해도 근처의 구석진 곳에 숨어 있을 뿐이다.

창밖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곳이라서 불안하기 때문이다.


참조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알에이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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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집사가 거실에 벗어놓은 양말의 냄새를 맡은 후 입을 반쯤 벌릴 때가 있다.

입을 약간 벌리고 윗입술을 내민 후 아래쪽의 이를 드러낸 채 실눈을 뜬 고양이의 표정을 본 집사는 ‘혹시 고양이가 고약한 냄새에 놀라 얼굴이 굳어진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집사들의 걱정은 그저 걱정일 뿐이다. 

고양이의 이러한 행동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취가 묻은 물건의 냄새를 맡은 후 자주 보이는 행동이다.

전문 용어로는 '플레멘(Flehmen)'이라고 한다.


“고양이는 코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이 플레멘 행동의 핵심이다.

 

 

고양이의 입천장 쪽 앞니가 붙어 있는 부근에 있는 작은 구멍 두 개는 야콥슨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야콥슨 기관으로 들어온 냄새 분자는 코로 들어온 냄새 분자와는 다른 경로를 통해 뇌로 전달된다.

즉, 입속의 야콥슨 기관에 냄새 분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고양이는 입을 반쯤 벌리고 있는 것이다.

 

플레멘 행동은 고양이 외에도 말이나 소, 양, 햄스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말의 플레멘 행동은 동작이 크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입술이 젖혀 올라가기 때문에 마치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출처 『고양이 탐구생활』, 가토 요시코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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