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웨어(Delaware)주에 사는 크리스티 이드넘(Kristi Idnurm)은 그날도 동물용품매장에 출근했다.
하지만 그날은 좀 특별했다. 매장 정문 앞에 찢어진 노트 세 장에 적힌 편지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편지를 읽자마자 바로 매장 뒤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담요에 덮인 여러 개의 케이지가 있었다.
담요를 들추자 그 안에는 자그마치 22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들은 한눈에 봐도 뽀송뽀송한 털을 갖고 있었고,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매장 앞에 놓여 있던 편지는 고양이를 관리했었던 전 반려인이 보낸 메시지였다.
고양이들을 돌보던 반려인은 편지를 통해 자신에게 닥친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고양이들을 구조해 돌보았다.
그렇게 구조한 고양이가 총 22마리였다.
그러던 중, 그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게 되었다.
그의 아들이 큰 사고가 나 하루 종일 아이 옆에 붙어서 보호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거기에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그의 고모가 간암 투병하던 중에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모아둔 돈을 고모의 장례식에 쓰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결국, 그는 집주인에게 집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고 더 이상 고양이들을 돌볼 여력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는 집을 비워줘야 하는 그 몇 주 동안 자신의 집을 찾기보다는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고양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찾지 못했고, 결국 편지를 남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와 함께 30달러를 남기고 떠났다.
세 장의 편지에는 고양이들에 대한 반려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사실 이드넘은 고양이를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크리스티스 캐츠(Kristi's Kats)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파트타임으로 매장에서 일을 하던 중에 이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이드넘은 간절히 부탁한 반려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동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고양이들의 새 보금자리를 수소문했다.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여러 단체들이 도움의 손길이 내밀어 고양이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출처 Facebook / Kristi's Kats, Inc.
(Kristi's Kats, Inc.의 허락을 받고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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